오늘 리뷰할 책은 마케팅 관련 추천 책인 디커플링.
아마존, 구글, 애플, 넷플릭스 등과 같은 기업들이
어떻게 거대한 공룡 기업이 되었는지에 대한 해답을 새로운 관점에서 제시해주는 책.
기업의 성공은 기술혁신이 아닌 고객 욕구에 기반한 디커플링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책.
마케팅에 있어서 욕구를 기반으로 한 고객가치사슬(CVC : Customer Value Chain)을 파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려주는 책.
마케팅 관점에서 바라본 디커플링의 뜻이 나와있는 책.
주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디커플링'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https://www.mk.co.kr/economy/view/2021/1085074
주식시장에서 말하는 디커플링은 보통 'A증시와 B증시가 서로 따로 노는 탈동조화' 현상을 가리킨다.
하지만 오늘 리뷰할 마케팅 관련 추천 책인 디커플링에서 말하는 디커플링은 위와는 조금 다른 뜻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마케팅 관점에서 바라본 디커플링의 뜻은 다음과 같다.
"고객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고객가치사슬(CVC : Customer Value Chain)을 끊고
고객의 입장에서 더욱 편하게 느껴지는 욕구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
다소 말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밑에서 설명할 한 가지 예를 보면 위에서 말한 디커플링의 정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 번에 알아차릴 것이다.
● 마케팅 관점에서 바라본 디커플링 예시
예전에는 전자제품을 사려면 하이마트와 같은 전자제품 매장에 가서 원하는 제품을 확인하고 구매를 해야 했다.
즉, 옛날에는 인터넷에서 바로 전자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아래의 절차를 거쳐 전자제품을 구매했던 것이다.
매장방문 -> 제품비교 -> 구매 -> 배송
물더 세부적으로 보면 몇 가지 절차가 더 있겠지만,
간단하게 이 정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전자제품 구매 방식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왜냐하면,
'아마존'이라는 디커플러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아마존이 등장함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살펴보기만 하고 실질적인 구매는 인터넷으로 하는 이른바 '쇼루밍'족이 탄생했다.
아마존과 쇼루밍족의 등장으로 인해 기존에 있던 베스트 바이와 같은 전자제품 매장의 매출은 크게 감소한다.
왜냐하면,
상당수의 사람들이 베스트바이 매장에 들려서 제품을 살펴보기만 하고 구매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럼 이쯤에서 위에서 언급한 아마존 등장 이전의 전자제품 구매 절차를 다시 살펴보자.
매장방문 -> 제품비교 -> 구매 -> 집까지 배송
그렇다면 아마존이 등장하고 난 뒤에는 위 구매 절차가 어떻게 바뀌었을까?
그건 아래와 같다.
매장방문 -> 제품비교 X 아마존에서 최저가로 구매 -> 집까지 배송
즉, 제품 비교와 구매 사이의 고객가치사슬이 끊어진 것이다.
이렇게 기존에 있던 고객가치사슬(CVC : Customer Value Chain)을 끊고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디커플링'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여기서 다음과 같은 의문이 들 것이다.
"그럼 결국 인터넷의 발달함에 따라 가격비교 사이트가 흥행했으니,
디커플링은 기술 혁신이라고 보면 되겠네?"
그렇게 느껴지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는 않다.
아마존이 본격적으로 인터넷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전에 이미 가격비교 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인터넷 기술은 충분히 발전해 있었다.
다시 말해, 인터넷이라는 기술혁신이 일어나서 아마존이 디커플링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고객이 전자제품을 살 때 느꼈던 불편한 욕구(바가지, 가격 부담)를 다른 기업보다 빨리 파악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고객의 욕구를 파악하여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것이 바로 디커플링의 핵심이다.
아마존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기업들도 이와 같은 욕구 기반 디커플링을 통해 엄청난 이익을 남길 수 있었다.
게임을 하는 욕구 이외에도 게임을 보고자 하는 욕구도 상당하다는 것을 정확하게 찾아내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트위치,
게임을 하기 위해 게임 매장에 방문하여 게임팩을 사야 하는 귀찮음이라는 부정적 욕구를 제거해준 스팀,
게임 구매 비용을 없애고 인앱 결제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게임을 구매하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게끔 가치에 대한 대가를 부과한 슈퍼셀.
이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거대 공룡 기업들 역시 고객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기존의 가치사슬을 끊어낸 디커플링을 실현시킨 대표적인 예이다.
400페이지가 넘어가는 두꺼운 책이지만,
새로운 마케팅적 관점에서 고객의 욕구를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아주 창의적인 책이기 때문에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은 마케팅 관련 책이다.
위에 나와있는 디커플링 책의 목차를 한 번 살펴보고 이 책을 읽을지 읽지 않을지 결정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케팅 관련 지식이 전혀 없는 나도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두께에 대한 거부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https://review-doyoung.tistory.com/98
https://review-doyoung.tistory.com/category/%EC%B1%85%20%EB%A6%AC%EB%B7%B0
(제가 읽고 직접 작성한 독후감들이 모여 있는 링크입니다.)
지금까지 마케팅 관련 책 추천 : 디커플링 리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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