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반도체 하면 어떤 기업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당연한 말이겠지만, 역시 삼성전자가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뒤를 쫒아오고 있는 거대한 반도체 기업이 우리나라에 또 하나 존재합니다.
그 기업은 바로 'SK하이닉스'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시가총액 2위 기업인 SK하이닉스 주가 전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K하이닉스 주가 전망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SK하이닉스라는 기업이 어떻게 우리나라 시가총액 2위의 자리에 오른 거대한 기업이 됐는지에 대한 역사를 간단하게 살펴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 SK하이닉스의 전신 '현대전자'
여러분들은 SK하이닉스가 원래 우리가 잘 아는 현대차가 있는 현대그룹의 현대전자였다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저는 전혀 몰랐습니다.
1949년에 국도건설(A)이라는 기업이 있었는데, 그 기업을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B)가 역합병*을 하게 됩니다.
*역합병 : B기업보다 큰 A기업이 B기업과 합병을 할 때, 원래는 합병된 기업 명이 A기업이 되어야 하지만, B기업으로 되는 것
2.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합병
그 이후 1997년 IMF가 닥치게 되고, 잘 나가던 현대전자가 몸집을 더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빅딜*로 인해 DRAM 시장점유율 6위였던 LG반도체가 현대전자에 매각되고, 1999년 10월에 현대전자는 LG반도체를 합병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빅딜 : 기업 간 중복되는 사업을 일원화하는 것
3. SK그룹의 현대전자 인수, SK하이닉스의 탄생
2012년 3월, SK그룹은 현대전자를 인수하게 됩니다.
이 이후로 현대전자는 SK그룹의 기업 밑으로 들어가게 되고,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가 탄생하게 됩니다.
4. DRAM과 낸드플레시 매모리로 승승장구하는 SK하이닉스
2014년,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디램(DRAM)과 낸드플래시(NADN flash)의 가격이 상승함과 동시에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주가 역시 천정부지 상승하게 됐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뒤를 잇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또한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 사업을 인수하면서 SK하이닉스의 잠재력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됩니다.
정말 재미있지 않나요?
저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죄송하지만, 저는 처음 알았던 사실이기 때문에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SK하이닉스의 역사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봤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제가 매수한 SK하이닉스 내역과 SK하이닉스 주가 전망이 어떻게 될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SK하이닉스를 총 9주 매수했으며, 평균 매수 체결 단가는 96,000원 정도 됩니다.
아까 위의 차트에서 2018년에 SK하이닉스 주가가 97,700원까지 갔던 것을 확인했는데, 지금은 2020년 4분기니까 주가 전망이 밝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더욱 올라가있겠죠?
네, 퍽이나 많이 올라갔습니다.
제 수익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가 되려면, SK하이닉스 주가가 7% 정도 더 올라야 합니다.
그럼 도대체 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는 코로나 시대에도 주가가 미친듯이 올라가는데, SK하이닉스는 그렇지 못할까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삼성전자에 비해 빌빌 기고 있는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왜냐하면,
SK하이닉스는 반도체만 유명하고,
삼성전자는 반도체 말고도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이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간단하죠?
물론 더 깊게 들어가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SK하이닉스 주가는 디램(DRAM)의 가격에 따라 움직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삼성전자와는 다르게 가파른 우상향 차트를 그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위의 SK하이닉스 월봉 차트를 보시면, 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그 상승 폭이 삼성전자보다 훨씬 덜합니다.
그럼 이쯤에서 삼성전자 차트는 어떻게 돼있는지 궁금하실텐데,
위의 링크를 참고해주시면 궁금증이 시원하게 해결될 겁니다.
그럼 이제 SK하이닉스 주가 전망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이 역시 주린이인 제가 감히 SK하이닉스의 주가 전망이 어떻게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만,
밑의 두 가지 변수를 고려한다면 수익을 낼 확률이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 오르락 내리락하는 디램(DRAM) 가격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SK하이닉스 주가 전망은 디램의 가격에 좌우됩니다.
디램의 가격이 상승하면 SK하이닉스 주가도 상승하고,
디램의 가격이 하락하면 SK하이닉스 주가도 하락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2020년 11월 15일을 기준으로, 디램의 가격은 조금씩 상승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습니다.
사실 전문가를 따라하다가 망하는 케이스도 많이 있지만, 저보다는 똑똑한 사람들이니 이들의 말을 믿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의 SK하이닉스의 주가 차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디램 가격 상승의 호재가 이미 SK하이닉스 주가에 선반영 되어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지금이 시작일 수도 있지만, 이 역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고민을 좀 해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2.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 인수
다음 변수는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 인수입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 M&A로 인해 SK하이닉스의 SSD 실적이 상승할 것이고,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주가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M&A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기업을 인수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위의 기사를 봐도 대략 10조원이 인수비용으로 사용된다고 하는데, SK하이닉스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이게 만약 잘못 된다면 SK하이닉스 주가에 엄청난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SK하이닉스 주가 전망이 어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잘 될 거라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삼성전자가 더 잘 될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배당금까지 든든하게 챙겨주는 삼전우나 사모으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SK하이닉스는 물려있기 때문에 별로 쳐다보기 싫은 종목입니다.
그럼 모두들 성투하시길 기원하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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