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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안목해변 맛집 안목반점

오늘 리뷰할 음식점은 강릉 안목해변 맛집 안목반점입니다.

 

강릉까지 와서 왠 짜장면인가 싶겠지만, 저는 이상하게 여행을 다니다 보면 왜 그렇게 짜장면이 먹고싶은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안목해변을 거닐다가 갑자기 짜장면이 생각나서 들어가게 된 안목해변 맛집 안목반점을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목해변 맛집 안목반점

 

먼저, 안목반점은 안목해변 뒷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변 근처 큰 도로가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중국집이 아니기 때문에,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위의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안목해변 안쪽에 안목반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깊은 골목은 아니고, 요즘은 지도가 워낙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찾아가시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포 느낌이 물씬 나는 안목반점
마치 할머니집에 와있는 것 같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말 오래된 노포 느낌이 물씬 나는 중국집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제가 안목반점을 방문했을 때에는 월요일이었기 때문에 손님이 없어서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안목해변에 오신다면, 안목반점 내부를 천천히 둘러보며 옛날감성을 느끼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목반점 화장실

 

화장실 역시 옛날 시골집 감성 그대로입니다.

원래는 화장실까지 사진으로 남기려는 마음은 없었지만, 할머니집 생각이 너무 많이 나서 한 번 찍어봤습니다.

 

 

옛날 감성을 자극하는 옛날 화장실 타일

 

혹시 위의 사진에 보이는 파란색과 흰색 직사각형이 섞인 화장실 타일을 아시나요?

제가 어렸을 적에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뵈러 내려갔을 때 자주 볼 수 있었던 타일입니다.

 

 

갑자기 안목해변 안목반점 얘기를 하다 이상한 쪽으로 빠졌습니다. 옛날생각이 갑자기 많이 나서 그만..

이제 빨리 헛소리 그만하고 안목반점의 메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목반점 메뉴판

 

여러분들이 애타게 찾고 계셨을 거라고 생각되는 안목반점 메뉴판입니다.

여느 중국집과 비슷한 메뉴로 구성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격도 그리 저렴하지도 않고, 그리 비싸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2명이 왔기 때문에 간짜장 곱빼기와 탕수육 소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내가 옛날 중국집이다" 라고 말하는 듯한 식탁과 의자 

 

하라는 맛평가는 안하고 또 다시 헛소리를 하게 되어 죄송하지만,

안목반점의 식탁과 의자또한 옛날 노포 중국집 감성을 물씬 풍깁니다.

마치 시간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안목반점 탕수육 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안목반점의 탕수육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엄청 많습니다.

하지만 사진으로만 봐서는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오실 것 같아서 크기 비교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탕수육 소와 갤럭시 S9 

 

아마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 손에는 스마트폰이 들려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스마트폰을 적어도 5개는 펼쳐놓아야 안목반점 탕수육 소자 크기가 될 것 같습니다.

상당히 많은 양입니다.

 

 

안목반점 탕수육

 

비록 사진은 이상하게 나왔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위에서 계속 안목해변 맛집 안목반점이 옛날 노포 중국집 느낌이 난다고 했는데, 맛도 딱 그맛입니다.

완전한 옛날 탕수육 그 자체입니다.

 

바로 튀겨졌기 때문에 겉은 과자보다 더 바삭합니다.

속은 두말 할 것 없습니다. 완전 촉촉합니다.

 

바로 튀겼기 때문에 기름이 많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고소하고 단백한 탕수육의 맛이 일품입니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간장 베이스 탕수육 소스

 

탕수육 하면 소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안목반점 탕수육 소스는 간장 베이스 소스이며, 맛이 강하지 않습니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소스를 듬뿍 찍어서 드셔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옛날 탕수육 답게 갓 튀겨진 탕수육 위에 소스가 부어져서 나오기 때문에 중앙에 뭍혀 있는 탕수육은 금방 눅눅해 집니다.

 

눅눅한 것도 맛있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바삭한게 더 맛있었습니다.

 

 

탕수육과 같이 나온 군만두

 

추가로 말씀드릴 점이 있다면, 탕수육 옆에 군만두 4개가 같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집 군만두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맛있었습니다.

원래 중국집 군만두의 소는 빈약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안목반점 군만두 안에는 소가 가득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역시 탕수육이 짱입니다.

 

 

안목해변 맛집 안목반점의 간짜장과 탕수육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간짜장이 나왔습니다.

사실 탕수육에 정신이 팔려있긴 했지만, 역시 중국집은 짜장면입니다.

 

그럼 이제 안목해변 맛집 안목반점의 간짜장에 대해 탐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목반점 간짜장

 

간짜장의 특성상 소스가 바로 볶아져서 나오기 때문에, 야채들이 춘장에 뭍혀있지 않고 자기 주장을 강력하게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겉으로만 봤을 때는 이게 잘 비벼질까 싶을 정도로 야채들이 따로 놀고 있었습니다.

 

 

잘 비벼지는 간짜장

 

하지만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오히려 보통 짜장면보다 훨씬 잘 비벼지는 것 같았습니다.

면도 바로 삶아져서 나오고, 소스도 갓 볶았기 때문에 술술 잘 비벼졌습니다.

 

 

군침이 도는 간짜장

 

이 사진을 보기만 하고 먹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윤기가 좌르르 흘러 빛이 반사되는 저 영롱한 간짜장의 자태를 보면, 잠시 탕수육이 머릿속에서 잊혀집니다.

 

간짜장도 탕수육과 마찬가지로, 완전한 옛날 짜장 맛입니다.

옛날짜장 특유의 조미료 맛이 느껴지면서 살짝 달고 기름진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또한 면이 생각보다 그리 쫄깃쫄깃하지는 않은데,

오히려 이것이 간짜장의 소스와 잘 어우러져서 더 맛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안목반점 간짜장은 불맛이 강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불맛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불맛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탄맛이 살짝 나는 안목반점 간짜장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살짝 탄 맛이 난다는 것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나오는 양파 겉에 있는 검은색 반점들이 춘장인지 탄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탄맛이 살짝 올라와서 쓴맛이 느껴집니다.

 

센 불에 빨리 소스를 볶아야 하는 간짜장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탄맛에서 나오는 씁쓸한 맛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불맛은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됐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안목해변 맛집 안목반점에 대해 리뷰를 해봤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왜 굳이 강릉까지 와서 짜장면을 먹느냐고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그만큼 맛있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또한 안목해변 맛집 안목반점만이 가지고 있는 옛날 노포 중국집 감성은 그 어떤 조미료 보다 더 강렬한 향을 만들어 냈습니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듯한 식탁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맛은 있었지만, 안목반점에서 식사를 하는 동안에는 제가 안목해변에 와 있는지 할머니집 근처에 있는 중국집에 와 있는지 헷갈렸습니다.

 

그 정도로 중국집 이름은 안목반점 이지만, 안목해변에 와 있다는 느낌은 전혀 못받았습니다.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있으면 모르겠지만, 저는 쟁반짜장이 아닌 간짜장과 탕수육을 시켰기 때문에 안목해변의 바다향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뭐 어떻습니까. 딱 30분입니다. 30분만 잠시 안목해변에 와 있다는 것을 잊으면 됩니다.

그러면 아주 맛있는 중국음식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기름진 중국음식을 맛있게 즐기신 후에는, 안목해변 앞의 카페에 앉아서 멋진 안목해변 풍경을 보며 깔끔한 커피를 즐기시면 됩니다.

 

 

그럼 여기서 안목해변 맛집 안목반점에 대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