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생신에 미역국을 먹으러 동천동 맛집 일호점미역(일호미역)에 갔었는데, 그때 작성한 응모권이 당첨되어 다시 한 번 방문하게 됐습니다.
먼저 일호점미역의 위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음으로 응모권 이벤트에 당첨됐다는 내용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은 2019년 12월에 당첨이 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식사권을 사용하게 됐습니다.
참고로 생의 첫 음식 응모권 이벤트는 일호점미역(일호미역)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항상 진행합니다.
오른쪽 사진에 보이시는 설문지 같은 종이를 작성하셔서 카운터에 제출하시면 자동으로 응모가 됩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동천동 맛집 일호점미역 (일호미역)에 대해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일호미역의 외관은 살짝 특이합니다.
매장 입구에 큰 간판이 따로 없어서 자칫 잘못하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식으로 인테리어를 하니 이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식당 내부에는 손님이 많아서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물론 한 테이블씩 떨어져 앉는 등 방역수칙은 철저히 지켜졌습니다.)
일호점미역의 안내책자로 대체하겠습니다.
먼저 메뉴와 가격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메뉴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무슨 미역국이 15,000원이나 하느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만큼 맛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참고로 저는 무료 4인 식사권이 당첨되어서 일호미역에 방문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제일 비싼 18,000원짜리 활전복 대합 미역탕 정찬을 2개 주문했습니다.
(원래는 형과 아버지도 왔어야 했는데, 어쩌다 보니 어머니랑 둘이 방문하게 됐습니다.)
추가 메뉴도 있습니다.
작년에 4인 가족이 와서 먹었을 때는 육전도 주문했었습니다.
육전이 맛있긴 했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냥 그랬습니다.
미역국이 더 맛있습니다.
참고로 일호미역 매장 방문 시 미리 생일 예약을 해주시면 매장에서 직접 만든 수제 호두 앙금케이크를 준다고 합니다.
제가 작년에 일호점미역을 방문했을 때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케이크를 못 먹었습니다.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일호점미역에서는 최고급 식재료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직접 확인할 길은 없지만, 맛이 이를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맛있다는 얘깁니다).
이제 주문한 활전복 대합 미역탕 정찬에 대해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문한 활전복 대합 미역탕 정찬이 나왔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밑반찬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저게 또 맛이 기가 막힙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전입니다.
부추가 들어가 있는 걸 보니 부추전인 것 같습니다.
전이 완전 바삭바삭하고 간도 아주 알맞게 잘 됐습니다.
바삭바삭한 만큼 기름이 좀 많긴 하지만, 맛있으면 장땡입니다.
다음으로는 두부요리입니다.
두부 겉면에 튀김옷이 있는 것 같아서 그냥 제멋대로 두부튀김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사실 이 두부튀김의 핵심은 두부가 아닙니다.
밑에 깔려있는 흰색 소스입니다.
땅콩소스인 것 같은데, 달콤하고 고소하고 담백하니 아주 맛이 좋습니다.
소스를 듬뿍 찍어 드시기 바랍니다.
잡채도 있습니다.
소신발언을 하자면, 저는 잡채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안 먹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간이 잘 되어있는 잡채 맛입니다.
이일호점미역(일호미역)의 밑반찬 가자미튀김입니다.
단체급식에서 나오는 생선요리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바로 튀겨서 나온 것 같이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합니다.
죄송하게도, 리필이 되지 않는 밑반찬들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만큼 위에서 설명드린 밑반찬들이 맛있었다는 얘긴데, 이러한 이유 때문에 리필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반찬들은 셀프 형식으로 리필이 가능합니다.
전부 채소들이라서 좀 실망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의 사진 맨 오른쪽 위에 있는 고추장아찌와 맨 왼쪽 아래에서 두 번째 있는 나물이 맛있었습니다.
이제 메인 메뉴인 활전복 대합 미역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호점미역(일호미역) 활전복 대합 미역탕에는 전복이 두 개 들어있습니다.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은 전복이지만, 쫄깃쫄깃하니 아주 맛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복이 살짝 싱거웠는데, 간장 겨자소스를 찍어먹으면 딱입니다.
생각보다 전복이 많이 뜨거우니 드실 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대합도 들어가 있습니다. 대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조갯살이 상당히 큽니다.
이 역시 간장 겨자소스에 찍어 드시면 맛있습니다.
일호점미역 미역탕의 핵심인 미역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미역이 상당히 신선해 보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식감이 부드럽진 않고 아삭아삭(?)합니다.
그 이유는, 부드러운 산모미역이 아닌 아삭한 최상급 완도미역을 사용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여기서 살짝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부드러운 미역을 더 좋아해서 미역 자체가 더 맛있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뭔가 미역국 하면 밥을 말아서 김치와 함께 후루룩 떠먹는 것이 상상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맛이 없는 건 아닙니다. 미역이 아삭아삭 씹히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국물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엄마한텐 미안하지만, 엄마가 끓인 미역국 국물보다 약 5배는 맛있었습니다.
이 글을 엄마가 보면 안 되는데, 어쩔 수 없습니다.
원래 저는 해물육수보다 고기육수를 훨씬 좋아하지만, 일호점미역(일호미역) 미역탕 국물은 해물육수임에도 불구하고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보온병에 싸들고 다니면서 생각날 때마다 계속 마시고 싶은 국물맛입니다.
가장 저렴한 대합 미역탕 정찬도 똑같은 국물맛이니 꼭 한 번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동천동 맛집 일호점미역(일호미역)에 대해 리뷰를 해봤습니다.
솔직히 미역국이 1인분에 13,000원(비싼 건 18,000원)이라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게 비싸긴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맛이 좋기 때문에 충분히 이 돈을 지불하고 먹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브랜드 제품들을 좋아하는 가성비충인 저도 납득이 가는 가격이었습니다.)
또한 직원들도 아주 친절하십니다.
하나하나 잘 설명해주시고 밝게 인사해주시는 모습이 아주 좋았습니다.
누군가의 생일을 챙기고 싶을 때, 일호미역에서 미역탕 한 그릇 어떠신가요?
그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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