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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스타벅스에 간 소녀 줄거리, 독후감

 

오늘 리뷰를 하고 줄거리, 독후감을 쓸 책은 바로 스타벅스에 간 소녀.

 

도서관에서 빌린 스타벅스에 간 소녀

 

길지 않은 소설책을 찾던 중, 눈에 들어와서 빌려 보게 된 책.

 

등장인물도 많지 않고, 읽기 쉽게 글을 써서 끊김 없이 술술 읽히는 책.

 

학교폭력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가정까지 박살 낸다는 교훈을 주는 책.

 

스타벅스에 간 소녀의 주인공인 오드리보다 오드리의 오빠인 프랭크에게 공감이 더 많이 가는 책.

 

 

'스타벅스에 간 소녀'라는 소설책의 줄거리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학교폭력으로 인해 정신질환을 갖게 된 주인공 오드리가 그 정신질환을 이겨내고 자립하는 과정을 그려낸 이야기."

 

라고 볼 수 있다.

 

 

 

 

책 제목이 스타벅스에 간 소녀이지만, 책 제목만 봐서는 이러한 줄거리를 전혀 예측해 낼 수 없다.

 

그래도 읽기 쉽게 쓴 소설책이기 때문에 조금만 읽다 보면 이 책이 어떤 줄거리를 가지고 있고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금방 알아챌 수 있다.

 

 

지금부터 내가 이 스타벅스에 간 소녀라는 소설책을 읽으면서 느낀 바를 중심으로 스타벅스에 간 소녀 독후감을 써보고자 한다.

 

스타벅스에 간 소녀 목차

 

이 책의 제목이 스타벅스에 간 소녀인 이유는,

학교폭력으로 인해 정신질환을 갖게 된 오드리가 선생님과 정신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스타벅스에 갔다 오기'라는 과제를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사실 오드리가 학교에서 겪은 트라우마가 어떤 것인지 이 책에서는 정확히 나오지 않는다.

줄거리를 살펴보면 같은 학교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은 것 처럼 묘사를 하는데, 사실 이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어쨌든 학교폭력으로 인해 오드리가 정신질환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벅스에 간 소녀의 주인공인 오드리

 

오드리가 앓고 있는 정신질환은 대인기피증, 환청, 무기력감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래서 이러한 것을 극복하게끔 하기 위해 상담사 선생님이 오드리에게 '스타벅스에 갔다 오기'라는 과제를 준 것이다.

 

물론 그 과정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다.

 

오드리는 이미 학교폭력의 후유증으로 인해 자퇴를 한 상태였고, 약물치료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 상태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오드리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스타벅스에 간 소녀 줄거리를 살펴보면,

오드리는 자신의 4살배기 친동생인 필릭스를 제외하고는 눈을 마주치지 못해서 집에서도 선글라스를 쓰고 다닌다.

 

사실 이 선글라스라는 물건은 오드리가 정신질환을 극복하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하나의 소재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어쨌든 그정도로 심각한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아무리 오드리가 심각한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상황이 그렇게 극악으로 치닫지는 않는다.

(밑의 접은글을 클릭하시면 이 책의 결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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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어찌어찌해서 오드리가 정신질환을 잘 극복하고 해피엔딩으로 스타벅스에 간 소녀는 끝이 난다.

 

하지만 내가 스타벅스에 간 소녀의 독후감을 쓰면서 강조하고 싶은 바는, 

 

"학교폭력은 그 피해자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가정까지 박살을 내버린다."

 

는 것이다.

 

 

이 책의 초반부에는 오드리의 엄마가 게임을 좋아하는 아들 프랭크에게 제삼자가 보기에도 심할 정도로 잔소리를 해댄다.

 

심지어는 프랭크가 가장 아끼는 노트북을 박살내버리기까지 한다.

 

이렇게 엄마가 프랭크의 노트북을 박살내는 장면은 오드리의 가정이 박살 나는 장면과 매우 비슷하다.

 

 

 

 

다시 말해서, 학교폭력으로 인한 1차적인 피해는 피해자인 오드리에게,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2차적인 피해는 오드리의 부모님에게(어떻게든 오드리를 학교폭력 전의 삶으로 되돌려 놓아야 하기 때문),

또 그로 인해 발생하는 3차적인 피해는 아들인 프랭크에게 번지게 된다.

 

 

오드리가 학교폭력으로 인해 정신질환을 갖기 전만 하더라도 오드리의 엄마는 유망한 커리어우먼이었다.

 

하지만 오드리가 정신질환을 갖게 된 후, 엄마는 오드리를 케어하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일까지 포기해가며 가사에 매달렸다.

 

오드리뿐만 아니라 오드리의 엄마도 학교폭력으로 인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그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아들 프랭크에게 전달이 된 것이다.

 

 

 

위에서 잠깐 오드리보다는 오빠인 프랭크에게 감정이입이 더 많이 된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내가 초, 중, 고등학교 시절에 게임에 미쳐서 살았었기 때문이다.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무조건 게임 때문에 부모님과 마찰이 있었고, 이로 인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물론 부모님도 마찬가지셨겠지만.)

 

 

스타벅스에 간 소녀에 등장하는 프랭크도 마찬가지다.

게임 좀 그만하라는 엄마의 잔소리 폭격에 프랭크도 반쯤 미쳐간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이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인 것 같다.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쌓인 부모님의 스트레스가 풀리지 못하고 고스란히 자식들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그것이 스타벅스에 간 소녀에 나오는 오드리의 학교폭력으로 인한 스트레스든, 아니면 나의 부모님이 사회생활을 하며 받은 스트레스든 간에 말이다.

 

 

이렇듯 오드리 가정과 같이 대부분의 가정은 평생 동안 어떠한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으며 인생을 살아간다.

 

물론 스타벅스에 간 소녀에 나오는 오드리의 가정이 겪은 학교폭력이라는 이슈는 그렇게 간단한 스트레스가 아니긴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드리의 가정은 이와 같은 암울한 상황을 조금씩 극복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게 되는 주체가 바로,

 

'사람'

 

이다.

 

 

오드리의 정신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상담을 해주었던 오드리의 선생님,

그리고 오드리가 스타벅스에 갈 수 있게끔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던 라이너스.

 

참 신기하게도,

 

"오드리는 분명 사람에 의해 학교폭력을 받고 정신질환을 갖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신질환을 사람을 통해 치유해간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모순적인 상황일 수 있지만,

우리는 모두 사람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사람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고, 사람을 통해 스트레스를 푼다라..

 

 


 

 

스타벅스에 간 소녀 독후감을 쓰다 보니 어느새 굉장히 인문학적인 분야까지 들어와 버렸지만,

이런 것이 바로 사회과학책에서는 느낄 수 없는 소설책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스타벅스에 간 소녀라는 책을 읽는 독자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겠지만,

이러한 부분을 생각하면서 이 책의 줄거리를 보면 더욱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쉽게 술술 잘 읽히는 책이니 시간이 있다면 한 번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