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줄거리를 살펴보고 독후감을 작성할 책은 벨린다 바우어의 소설책 블랙랜드.
사회과학에 관련된 책만 읽다가 진절머리가 나서 빌려보게 된 소설책.
초반부에는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어서 매우 재미가 없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게 되는 책.
아동 성범죄자들이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되는 책.
블랙랜드의 주인공인 스티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은 책.
원래는 소설책을 읽을 바에는 영화를 보자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지만,
토 나오게 두꺼운 사회과학 책들만 읽다가 소설책을 읽으니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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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이런 책이랄까..)
내가 많은 소설책들 중에서 벨린다 바우어의 블랙랜드를 읽게 된 이유는 딱히 없다.
그냥 도서관을 배회하다가 두껍지도 않고, 얇지도 않은 적당한 길이의 책이 있길래 빌려서 봤다.
블랙랜드의 줄거리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할머니, 엄마, 그리고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스티븐 램(주인공)이 몇 년 전 아동 성범죄자에 의해 살해당한 삼촌(할머니의 아들)의 시체를 찾는 과정을 그린 내용"
으로 볼 수 있다.
굳이 이 소설의 장르를 구분하자면 범죄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블랙랜드 겉표지를 보면, 한 소년이 어깨에 삽을 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둡다는 것도 알 수 있다(아얘 대놓고 책 제목도 블랙랜드이다).
그래서 뭔가 범죄와 관련된 소설책이겠거니 예상을 했지만,
이 벨린다 바우어의 블랙랜드라는 책을 3분의 1 지점까지 읽기 전까지 이 책이 범죄소설이라는 눈치채지 못했다.
물론 내가 독해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일 수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의 초반부는 그만큼 재미가 없었다."
"그냥 조금 어렵더라도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인 사회과학과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이 100배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려던 찰나,
스티븐 램이 매일 집 근처 땅을 파는 이유가 바로 아동 성범죄자에 의해 살해당한 삼촌의 시체를 찾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 나는 블랙랜드라는 책에 빠져들게 됐다.
물론 위에 나와 있는 것처럼,
"스릴러 장르의 경계를 넓힌 파워풀하고 도발적인 데뷔작"
"깊이 있는 미스터리 소설 장르를 선도하고 있다. 극도로 뒤틀린 심리에 대한 훌륭한 해석"
과 같은 말들은 좀 지나친 감이 없잖아 있다.
중반부와 후반부만 놓고 본다면 그럴 만도 하지만, 블랙랜드의 초반부까지 놓고 보면 위의 말에 전혀 동의하고 싶지 않다.
어느 시점부터 이 책이 재미있어지는지 잠깐 말하자면(깊이 말하면 스포가 돼버린다),
감옥에 있는 아널드 에이버리(위에서 말한 삼촌을 죽인 아동 성범죄자)와 스티븐 램이 편지를 주고받으며 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스티븐 램이 삼촌의 시체가 묻혀 있는 장소를 천천히 찾아가는 과정부터 재미있어진다.
물론 벨린다 바우어의 블랙랜드는 범죄소설이고,
그중에서도 아동 성범죄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을 상대로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는지 소름이 돋는 부분이 많이 나오긴 한다.
따라서 이런 부분을 혐오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 않는다.
그래도 아동 성범죄라는 범죄가 얼마나 추악하고 끔찍한 일인지 되새겨보고, 앞으로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준다는 것에서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의 재미있는 부분이 한 가지 더 있다.
위의 차례를 보면 알겠지만, 블랙랜드는 차례가 정말 심플하다.
차례나 목차 따윈 없고 그냥 블랙랜드 하나가 끝이다.
다시 말해서 불친절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니 내가 초반부에 이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했지..
이처럼 장면이 전환되면 숫자 하나만 딸랑 나오고 끝이다.
어떠한 장면의 핵심이 되는 제목을 달아놓는 것이 아니라, 그냥 숫자만 달아놓았다.
정말 불친절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그래도 장편 소설 책임에도 불구하고이 300페이지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칭찬해줄 만하다고 생각한다.
쓸데없이 내용이 길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핵심적인 부분을 잘 찔러줘서 초반부만 잘 넘기면 책이 술술 읽혔다.
그래도 벨린다 바우어의 블랙랜드라는 소설책이 영국추리작가협회가 주는 골드대거 상을 받을 만큼의 책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2010년에 영국에서 끔찍한 아동 성범죄가 발생했으리라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어쨌든 밖에 나가기도 두려운 요즘 같은 시국에 이러한 범죄소설은 추천하고 싶다.
초반부만 잘 넘기면 2시간은 뚝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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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간은 많은데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몰라 고민이신 분들에게는 위의 책들을 더 추천한다.
사회과학과 인문학이 적절하게 결합되어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책들이다.
(전적으로 나의 생각이긴 하지만.)
어쨌든 블랙랜드에 대해 한 줄 요약을 하자면,
"초반부만 잘 넘기면 매우 재미있는 범죄소설책"
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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