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펴보고 독후감을 써볼 책은 제리 카플란이라는 사람이 쓴 인공지능의 미래.
인공지능의 개념에서부터 인공지능이 미래에 미칠 영향까지, 인공지능에 대한 다양한 것들을 알려주는 책.
쉽게 쓰인 책은 아니지만, 인공지능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책.
나는 문과이지만,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도서관을 누비던 중 눈에 들어오게 되어 보게 된 책이 바로 제리 카플란의 인공지능의 미래라는 책이다.
문과임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이유는,
대학교 시절 작성했던 인공지능 관련 레포트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함에 따라 변화되어야할 저출산 관련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고찰"이라는 제목을 가진 레포트를 작성한 적이 있는데,
이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여러 가지 논문들을 찾아보고 개념들을 익히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됐다.
먼저 제리 카플란 인공지능의 미래의 목차는 위와 같다.
"인공지능의 정의", "인공지능의 지성사", "인공지능의 철학", "인공지능과 법" 등, 생각보다 딱딱한 주제들이 즐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실제로 읽어봐도 주제들이 상당히 딱딱하다.
하지만 주제들이 딱딱함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인 "인공지능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기 적절하게 목차가 구성되어있었다.
제리 카플란 인공지능의 미래라는 책의 줄거리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인공지능이 무엇이며, 인공지능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를 어떻게 세상에 적용시켜 나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들을 다루는 내용"
정도로 보면 된다.
사실 내가 제리 카플란의 인공지능의 미래라는 책의 줄거리를 요약하는 것보다는 이 책의 겉표지에 적혀있는 빨간 글씨를 보는 것이 더욱 정확하다.
그냥 위에 나온 것처럼,
"인공지능과의 상생 및 공존을 위한 통찰과 해법들을 적어놓은 책"
이라고 보면 된다.
이렇게 보면 뭔가 인공지능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다른 책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제리 카플란의 인공지능의 미래라는 책이 다른 책과 다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인공지능과 철학을 엮어서 구체적으로 저술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공지능이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인공지능도 사람처럼 생각을 하는 것인지, 인공지능이 고도로 발전하게 된다면 인공지능도 사람처럼 자유의지를 갖게 되는 것인지 등, 인공지능과 철학을 엮음으로써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생각보다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사실 인공지능과 관련된 철학적인 고찰에 대해서는 위의 글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다.
요점은 '우리가 인공지능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지에 대한 고민들'을 적어놓았다고 보면 되는데,
제리 카플란 인공지능의 미래에서도 이와 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윤리적인 문제, 기존 일자리의 감소 등 다양한 주제에 관련된 고민들을 다루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인 사례, 혹은 '만약 ~라면 ~할 것이다'라는 그럴듯한 가정들을 함께 섞어서 다룸으로써 책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물론 중간중간 문과의 지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정의들이 나오긴 하지만,
그냥 내가 평소에 인공지능에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와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을 비교해가면서 읽는다면,
제리 카플란의 인공지능의 미래라는 책에서 나오는 섬세한 정의들은 가뿐하게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제리 카플란 인공지능의 미래라는 책의 독후감을 작성해 봤는데,
글을 쓰고 보니 어찌 이 책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하나도 없고 개괄적인 내용만 다룬 것 같아서 살짝 민망하긴 하다.
이를 좋게 말하면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인공지능에 대한 생각과 이 책에서 다루는 인공지능에 대한 생각이 얼추 비슷했다는 말일 수도 있고,
나쁘게 말하면 이 책이 어려워서 분명 책을 다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머릿속에 뚜렷이 남는 기억이 없다는 말일 수도 있다.
물론 나는 이를 전자로 이해하고 싶지만, 후자의 느낌이 든다는 것 역시 부정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살짝 변명을 해보자면, 제리 카플란 인공지능의 미래라는 책은 인공지능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들을 다루고,
기존에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내용들을 다루기 때문에 책을 읽고 나서 뚜렷하게 기억나지 않는 것일 수 있다.
review-doyoung.tistory.com/196
하지만 위의 링크에서 다룬 책들은 어떠한 주제에 대해서 새로운 관점으로 파고드는 책들이기 때문에 이 책들에 대한 나의 생각들을 조금 더 자세하게 기록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여러 가지 책들을 리뷰해 놓은 링크입니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리 카플란의 인공지능의 미래라는 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반드시 다루게 될 인공지능이라는 주제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줬다는 점에서 읽을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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