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하고 추천할 뇌과학책은 바로 '정리하는 뇌'.
552페이지라는 엄청난 쪽수로 우리의 뇌를 압도해버리는 뇌과학책.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뇌를 효율적으로 쓰는지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뇌과학책.
"내가 갑자기 이 생각을 왜 하고 있지?"라는 물음에 대한 답변이 나와있는 책.
사실 지금 추천하는 뇌과학책인 '정리하는 뇌'는 페이지 수가 어마어마하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정리하는 뇌는 약 500페이지가 넘는다.
솔직히 말하면,
이 페이지 수를 보자마자 읽기가 싫어지는 책이다.
하지만 위의 책보다는 훨씬 읽기 쉽고,
설명하고자 하는 개념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를 기본적으로 2개 이상 말해주기 때문에 페이지 수는 많더라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지금부터,
내가 추천하는 뇌과학책인 '정리하는 뇌'를 읽으면서 느낀 점을 크게 두 목차로 나눠서 말해보고자 한다.
1.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뇌를 효율적으로 쓸까?
2. "내가 갑자기 이 생각을 왜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은 왜 나는 것일까?
그럼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보자.
1.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뇌를 효율적으로 쓸까?
정리하는 뇌에서 말하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아주 간단하다.
"30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자리 잡고 있는
사피엔스의 뇌 특성을 이해하고 그대로 실천하면 된다."
음..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뇌의 특성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 역시 아주 간단하다.
"어떠한 것을 기억할 때는 맥락을 고려해서 기억하고,
이 기억을 효과적으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항목을 나눠서 기억해야 한다."
사실 위의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뇌'에서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절대로 설명할 수 없다.
하지만 굳이 500페이지가 넘는 뇌과학책 정리하는 뇌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두 문장으로 요약해 보자면, 위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다(나머지 한 문장은 2번째 목차에서 말해보도록 하겠다.).
어쨌든, 위에서 언급한 맥락과 항목의 분류를 고려하여 기억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자.
1-1) 맥락을 고려해서 기억하자.
맥락을 고려해서 기억하라는 것은 무슨 말일까?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을 내기 위해서는 30만 년 전에 살았던 사피엔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나는 김 사피엔스.
지금 배가 몹시 고픈 상태이다.
굶어 죽지 않으려면 한시라도 빨리 먹을 것을 찾아야 한다.
고기를 먹고 싶지만,
사냥할 힘이 없으므로 열매를 따먹어야겠다고 결심한다.
열매가 있는 곳을 찾아야 하는데,
열매가 어디 있는지 도통 알 길이 없다.
나는 앉아서 곰곰이 생각해본다.
"그동안의 경험을 미루어 봤을 때,
흙이 건조한 곳보다는 기름진 곳에,
나무의 크기가 낮은 곳보다는 높은 곳에 열매가 많았어."
이를 토대로 주변 환경을 살피며 열매를 찾은 결과,
1시간 안에 열매를 찾을 수 있었다.
나 김 사피엔스는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넘길 수 있었다.
위의 상황을 읽어보면,
맥락을 고려해서 기억한다는 말이 무엇인지 살짝 감이 잡힐 것이다.
즉, 30만 년 전의 사피엔스들은 생존을 하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맥락을 고려하여 기억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은 마트에 가면 맛있는 열매(과일)들이 잔뜩 있기 때문에 굳이 맥락을 고려할 필요가 없지만,
과거의 사피엔스들이 열매를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맥락 기반의 기억이 필요했다.
여기서 말하는 맥락은 위의 상황에서 나온 "흙의 기름진 정도, 나무의 크기"를 말한다.
다시 말해,
"맥락을 고려해서 기억하는 것이 사피엔스의 생존율을 높였기 때문에
사피엔스가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다."
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맥락을 고려하여 기억해야 하는 이유이다.
맥락을 고려하여 기억하면 자연스럽게 기억이 장기기억으로 넘어간다.
물론 뇌과학책 '정리하는 뇌'에서는 기억을 할 때 반응하는 뇌의 부위를 예로 들어서 이것보다 더욱 자세하게 설명을 한다.
하지만 이것까지 다 설명을 하자면 너무 글이 길어지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설명하도록 하겠다.
그래도 결국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사피엔스들이 그렇게 생존해왔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맥락을 고려하여 기억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기억법이라는 것만 알고 넘어가도 될 듯싶다.
우리는 처음 본 사람의 이름을 쉽게 까먹는다.
그 이유는 바로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그 사람의 이름만 기억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처음 보는 사람의 이름을 까먹지 않고 기억하려면,
그 사람의 이름과 그 사람의 생김새 혹은 주변 환경을 잘 고려해서 기억해야 한다.
예를 들어 김청년이라는 사람을 만났다고 가정해보자.
때마침 김청년씨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김청년.. 아 청바지!!
그럼 게임 끝이다.
바로 이름이 생각날 것이다.
뭔가 유치할 수 있지만,
이것이 뇌과학책 정리하는 뇌에서 말하고자 하는 맥락 기억의 핵심이다.
1-2) 항목을 나눠서 기억하자.
사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서 인지하지 못한 부분이다.
길을 걷고 있는 아무 사람한테 가서 위의 두 사진을 보여주고 이게 무엇인지 물어보면,
100명 중 99명은 '나무'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위의 두 나무는 그냥 나무가 아니다.
왼쪽에 있는 나무는 '떡갈나무'이고, 오른쪽에 있는 나무는 '굴참나무'이다.
뭔가 말장난을 하는 것 같지만,
뇌과학책 정리하는 뇌에서는 이러한 개념을 아주 중요하게 다룬다.
우리는 위의 두 가지 나무 사진을 보고 너무나도 당연하게 '나무'라고 대답을 한다.
분명 두 나무는 품종이 다른 나무인데, 우리는 왜 그렇게 대답을 하는 것일까?
"나무 전문가가 아니라서?"
"두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 구분하지 못해서?"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나무라고 통틀어서 말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30만 년 전의 사피엔스들도 이와 똑같이 항목을 나눠서 기억해왔기 때문에,
우리도 자연스럽게 이와 같은 효율적인 방법으로 기억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 당시에는 글자가 없어서 기록을 하진 못했겠지만.
어쨌든, 이를 나 자신에게 활용하면 조금 더 효율적으로 뇌를 정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 1주일 내로 해야할 일, 1달 내로 해야할 일 등과 같이,
기억해야 할 범주를 시간 단위로 나눠서(어떤 단위든 좋다) 기억을 하면 되는 것이다.
여기서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 아닌 범주에 속하는 일들을 내가 아닌 다른 사물이 기억하게 하는 것이다.
사실 이 부분도 지금 추천하는 뇌과학책인 '정리하는 뇌'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이다.
하지만 설명하기 쉽기 때문에 따로 목차를 구성하진 않도록 하겠다.
간단히 말해서,
"메모장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굳이 지금 하지 않을 일들을 기록해 놓으라는 것이다."
굉장히 단순한 말 같지만,
이러한 기억의 외부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굳이 지금 하지 않아도 될 일까지 뇌가 기억해야 하기 때문에 뇌가 과부하에 걸린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보고서를 써야 하는데 뭐라고 써야 할지 생각이 안 나..
보고서를 쓴 다음에 마스크도 주문해야 되는데..
그리고 집에 있는 멍멍이 간식도 챙겨줘야 하는데.."
우리는 왜 이런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일까?
그건 그냥 뇌가 과부하에 걸려서 그런 것이다.
지금 당장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기억하는 행동을 외부화시켜버리면 뇌가 과부하에 빠질 일이 없어진다.
이걸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은 천지차이다.
blog.naver.com/zosemf2009/222344171550
이 부분은 어느 곳에서나 적용시킬 수 있다.
위와 같은 자소서 쓰기에도 똑같이 적용시킬 수 있는 얘기다.
새로 목차를 구성하지는 않았지만,
방금 얘기한 내용이 어떻게 보면 지금 추천하는 뇌과학책 '정리하는 뇌'에서 말하고자 하는 또 하나의 핵심적인 내용이 아닐까 싶다.
글이 생각보다 너무 길어졌다.
그럼 다음 목차를 빨리 설명하고 글을 마무리해보도록 하겠다.
2. "내가 갑자기 이 생각을 왜 하고 있지?"라는 생각은 왜 나는 것일까?
위의 1번 목차에서 언급한 내용도 뇌과학책 '정리하는 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사실상 지금 설명하는 부분이 '정리하는 뇌'에서 말하고자 하는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답변을 말하자면,
"뇌가 쉬는 시간이 끝났다는 걸 인지했기 때문이다."
라고 볼 수 있다.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뇌가 가지고 있는 아주 중요한 특성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뇌과학책 정리하는 뇌에서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잡생각을 할 때가 바로 뇌가 쉬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정리하는 뇌에서는 이러한 뇌의 쉬는 시간을 백일몽 모드, 몽상 모드라고 말한다.
즉, "내가 갑자기 이 생각을 왜 하고 있지?"라는 생각을 했다는 것은 곧 뇌의 백일몽 모드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뇌의 쉬는 시간이 끝나고 다시 뇌가 특정한 상황에 다시 집중하게 됐다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정리하는 뇌'에서는 이와 같은 뇌의 백일몽 모드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우리가 다 알고 있는 모차르트, 아인슈타인 등과 같은 천재들은 백일몽 모드를 겪었을 때 뛰어난 곡이나 이론들을 만들어 냈다.
그만큼 백일몽 모드는 창의적인 생각을 발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와 같은 백일몽 모드를 자주 발현시킬 수 있을까?
그것은 아주 간단하다.
"중요한 기억들은 목차 1에서 설명한 방식으로 기억을 하고,
쓸데없는 기억들은 모두 외부화시켜서
뇌가 백일몽 모드로 자주 빠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된다."
음..
물론 말은 쉽다.
하지만 이 메커니즘을 한 번 이해하고 나면,
어떠한 일을 할 때 조금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일처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총평
지금까지 뇌과학책 추천 '정리하는 뇌'에 대한 독후감을 써봤다.
글이 상당히 길어졌지만,
500페이지나 되는 책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책이 상당히 두껍긴 하지만, 평생 어떠한 일을 기억해야 하는 사피엔스라면 꼭 한 번쯤은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하루에 한 시간, 넉넉 잡아 2주면 뇌과학책 추천 정리하는 뇌를 완독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14시간이 당신의 남은 14년 이상의 인생을 바꿔줄지도 모른다.
(위의 책들도 정말 추천하지만, 정리하는 뇌처럼 바로바로 읽히진 않아서 조금 그렇다.)
특히, 취업을 하고 싶지만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몰라서 막막함을 느끼는 나와 같은 취준생에게 추천하고 싶다.
(정리하는 뇌와 같이 제가 직접 읽은 책들을 리뷰해 놓은 링크입니다.)
그럼 이쯤에서 뇌과학책 '정리하는 뇌' 독후감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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