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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미나리 후기

 

오늘 리뷰할 영화는 미나리(영화 미나리 후기).

 

 

영화 미나리 포스터

 

미국 감독이 미국에서 촬영한 영화지만, 한국 영화라고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은 영화.

 

한 한국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겪게 되는 일들을 다룬 영화.

 

그러나 한국의 여느 일반 가정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우여곡절들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봐도 무방한 영화.

 

미국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적인 웃음 코드가 돋보이는 영화.

 

생각보다 결말이 상당히 아쉬운 영화.

 

영화 미나리 후기

 

지금부터 영화 미나리 후기에 대해 글을 작성해보고자 한다.

 

 

1. 영화 미나리 줄거리

 

나의 주관이 가득 실린 영화 미나리 후기를 작성하기 앞서,

먼저 영화 미나리의 줄거리를 한 줄로 요약해서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한 한국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겪게 되는 우여곡절들을 다룬 영화."

 

정말 영화 미나리의 줄거리만 짧게 요약하자면 이렇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만 이야기를 하면 너무 함축적이기 때문에,

영화 미나리의 줄거리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영화 미나리 가족

 

먼저, 영화 미나리에 등장하는 미국으로 이민을 간 한국 가족의 구성은 위의 사진과 같다.

 

맨 왼쪽이 아빠 제이콥,

왼쪽에서 두 번째가 아들 데이빗,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딸 앤,

마지막으로 맨 오른쪽이 엄마 모니카.

 

 

위에서 언급한 이 가족이 겪는 우여곡절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중에서 대표적인 2가지 예를 들어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사실 이 대표적인 우여곡절 2가지 때문에 다른 작은 우여곡절들이 생겨난다고 보면 된다.)

 

●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선택한 농사가 잘 되지 않는다.

농사가 잘 안되는 제이콥

 

첫 번째 우여곡절은,

접근성이 좋고 안정적인 대도시에서의 생활을 접고 시골로 와서 농사를 짓겠다고 결심한 제이콥의 계획이 생각대로 잘 진행되지 않는 것이다.

 

사실 대도시에서의 삶을 포기하고 농사를 짓겠다는 계획은 전적으로 아빠 제이콥의 머리에서 나온 계획이다.

 

물론 엄마 모니카는 데이빗의 이러한 도전적인 정신을 이해해주고 온 가족이 시골로 내려와서 농사를 짓지만,

농사가 잘 되지 않자 아빠와 엄마는 매일 부부싸움을 하게 된다.

 

이게 바로 첫 번째 우여곡절이라고 보면 된다.

 

 

● 아들 데이빗이 심장병을 앓고 있다.

심장에서 잡음소리가 들리는 데이빗

 

두 번째 우여곡절은,

아들 데이빗이 심장병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엄마 모니카는 아들의 심장병 때문에 병원으로의 접근성이 좋은 대도시에서 생활을 하고 싶어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의지에 따라서 시골에 기껏 내려왔건만 농사가 잘 되지 않으니..

 

 

이와 같은 두 우여곡절 때문에 제이콥 그리고 모니카의 가정은 계속해서 위기를 겪어나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딸 앤과 아들 데이빗을 케어해주기 위해 모니카의 엄마인 순자(운여정)가 같이 생활하게 된다.

 

 

할머니 순자의 등장

 

어쨌든 위에서 언급한 두 우여곡절을 영화 미나리의 핵심 갈등 상황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할머니 순자의 등장으로 인해서 변화되는 내용은 밑의 소제목 '영화 미나리, 그리고 미나리의 의미'에서 다뤄보도록 하겠다.

 

 

2. 영화 미나리, 그리고 미나리의 의미

영화 미나리 후기가 궁금해서 찾아오신 분들은, 아마 미나리의 의미가 가장 궁금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미나리의 의미는 영화 속 할머니 순자가 아주 명확하게 이야기를 해준다.

 

영화 미나리 후기의 미나리 의미

 

"미나리는, 어디에 있어도 알아서 잘 자라고,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누구든 건강하게 해 줘."

 

- 할머니 순자 -

 

 

이제, 위에서 순자가 언급한 미나리의 의미를 그대로 제이콥의 가정에게 대입하면 된다.

 

 

어떠한 우여곡절이 와도 결국 미나리처럼 다시 일어나는 제이콥과 모니카의 가정

 

어떻게 보면 미나리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것이 영화 미나리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지만,

 

영화 미나리가 엄청난 반전이 있는 영화가 아니고,

추리를 하면서 보는 영화도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 스포일러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우여곡절들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세세하게 이야기하면 완벽한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조용히 넘어가도록 하겠다.

 

 

3. 미국 영화지만, 그냥 한국영화라고 말하고 싶은 영화 미나리.

영화 미나리가 많은 영화제에서 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 이민자들이 겪는 우여곡절을 생생하게 잘 표현했기 때문"

 

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영화 미나리의 한 장면. 순자, 데이빗, 그리고 앤이 화투를 치고 있다.

 

물론,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어떤 디테일이 그러한 감정을 느끼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러나, 위의 사진과 같이 영화 미나리에서는 한국적인 요소들이 너무 많이 등장한다.

 

특히, 할머니 순자가 풍기는 전형적인 한국 냄새는 영화 미나리를 완벽한 한국영화로 탈바꿈시킨다.

 

 

물론 이건 전적으로 내 생각이긴 하지만,

영화 미나리를 보면 볼수록 웃음 코드도 그렇고 너무나도 한국영화에 가깝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어쨌든, 외국사람들 눈에는 영화 미나리가 그렇게 보였다면, 그런 것이다.

한 개인에 불과한 내가 이에 대해 논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무의미할 수 있다.

 

 


 

총평

 

지금까지 영화 미나리 후기에 대해 글을 작성해보았다.

 

사실 별 기대를 안 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놀랐다.

(기대를 안하고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영화 미나리를 부모님 세대에게 추천드리고 싶다.

 

미국 이민자들의 우여곡절을 다룬 영화이긴 하지만,

한국의 여느 부부 혹은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어떠한 우여곡절 속에서도 미나리처럼 다시 일어나고,

일상 속에서 행복을 하나하나 찾아나가는 장면들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어떠한 우여곡절이 찾아왔을 때,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사실 제이콥의 가정이 겪는 우여곡절들이 그리 가벼운 일들은 아니었고,

그 우여곡절들 사이에서 제이콥의 가정이 느끼는 감정은 전혀 행복한 감정이 아닌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우여곡절들을 극복해 냈을 때 느낄 수 있는 행복감은 오히려 두 배가 될 수 있다는 것 역시 영화 미나리를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뭔가 우리 부모님도 이러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나를 키워주셨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가슴 한편이 찡해진다.

 

 

그렇다고 해서 엄청 슬픈 내용만을 다룬 영화는 아니다.

 

중간중간 정말 웃긴 장면도 등장하니 시간이 괜찮다면 영화 미나리를 관람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럼 이쯤에서 영화 미나리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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