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전공자인 제가 2021년 정보처리기사 필기시험에 합격한 후기를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물론 정보처리기사 필기 난이도는 다른 기사시험 필기에 비해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이는 밑의 정보처리기사 필기 합격률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 구분 | 합격률 |
| 정보처리기사 필기 합격률 | 약 51% |
| 전체 기사 시험 필기 합격률 | 약 43% |
위의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보처리기사 필기 합격률은 약 51%이고,
전체 기사 필기 합격률은 약 43%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정보처리기사 필기 합격률이 다른 기사시험 필기 합격률에 비해 약 8%가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숫자에 불과한 데이터입니다.
제가 2021 정보처리기사 필기 합격을 하긴 했지만,
비전공자였기 때문에 정보처리기사 필기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2021 정보처리기사 필기 합격 후기를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글보다 영상이 편하신 분들을 위해 영상도 함께 준비해 봤습니다.)
먼저, 간단하게 목차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정보처리기사 시험에 도전하게 된 이유
2. 정보처리기사 필기 공부 방법 및 공부 시간
3.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시험공부를 고민중이시라면..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보처리기사 시험에 도전하게 된 이유
제가 정보처리기사 시험에 도전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코딩을 배워보고 싶어서"
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드실 겁니다.
"코딩을 배우고 싶으면 코딩과 관련된 강의를 들어야지 왜 정보처리기사를 준비하지?"
이 의문에 대해 간단히 답변을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8개월간 공기업에서 인턴을 하면서 정기 기사 시험감독을 많이 했었는데,
이때 접했던 정보처리기사 실기 시험지에 코딩과 관련된 문제들이 많이 적혀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를 보고 "정보처리기사는 코딩과 관련된 기사 자격증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정보처리기사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시험 접수를 마치고 공부를 하면 할수록,
요구사항 분석이니, 아키텍처 설계니 처음 들어보는 이상한 개념만 자꾸 나오고,
코딩과 관련된 내용은 정말 전체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즉,
"정보처리기사 시험공부가 곧 코딩 공부라는 생각이 정말 멍청한 생각"
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냥 시험을 포기할까 싶었지만,
시험 접수비와 참고서를 구매한 돈이 너무 아까워서 꾸역꾸역 공부를 했고,
비전공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보처리기사 필기는 무난히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다음 목차로 넘어가서 비전공자인 제가 정보처리기사 필기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던 공부법과,
시험에 합격하기까지 소요됐던 시간을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2. 정보처리기사 필기 공부 방법 및 공부 시간
저는 수제비 정보처리기사 필기 참고서를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책을 고른 기준은 딱히 없었습니다.
그냥 교보문고 홈페이지에 정보처리기사를 검색해 봤더니,
수제비 참고서의 평점이 제일 높길래 구매를 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비전공자에게는 수제비 정보처리기사 참고서가 그렇게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줄글 형식이 아니라, 요약 형식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문장을 이해하기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물론 정보처리기사 필기시험 자체를 단기간에 합격하는 데에는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우리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실기까지 합격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높은 이해를 원하신다면 다른 참고서를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정보처리기사 필기시험을 공부했던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구매한 참고서를 2 회독하고,
참고서 뒤에 있는 모의고사 1회분을 푼 뒤,
유튜브 정보처리기사 필기 기출문제 풀이 영상을 2편 시청
한 것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방법은 간단했을지라도, 공부를 하는 과정은 비전공자인 저에게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처음 접하는 생소한 개념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참고서를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글을 읽는 흐름이 턱턱 막혔고,
때려치우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에 번뜩였습니다.
(그냥 진작에 인강을 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참고서 왼쪽 부분에 생소한 단어들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긴 했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설명을 읽어도 뭐가 뭔지 잘 이해가 안 됐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그냥 무작정 읽기였습니다.
사실 여기서 고집을 조금 내려놓고 유튜브 영상을 참고했으면 훨씬 더 쉽게 갈 수 있었겠지만,
3만 원이라는 거금을 들여서 구매한 참고서가 아까워서 그냥 꾸역꾸역 참고서를 읽었습니다.
뭔가 상당히 무식해 보이지만, 이러한 방법이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습니다.
물론 1 회독은 그냥 글자를 읽는 행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1 회독을 하는 과정에서 정보처리기사 필기시험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전체적인 개요를 파악할 수 있었고,
생각보다 동일한 개념들이 반복해서 등장하고 있다는 것 역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말씀드리자면,
1과목 소프트웨어 설계에서 나오는 OSI 7 계층이 4과목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에 그대로 반복되어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흐름의 이해를 바탕으로 2 회독을 시작하니,
정말 신기하게도 1 회독을 할 때에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던 내용들이 2 회독을 할 때부터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무리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참고서에 나오는 개념들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필기시험을 합격하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은 그냥 두음 기반으로 간단하게 기억해 두고 미련 없이 넘어갔습니다.
실제로, 두음 기반으로 기억을 하니 어떠한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어도 문제는 맞힐 수 있었습니다.
이 역시 예를 들어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봤던 2021년 정보처리기사 1회 필기 시험지의 4과목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부분을 보시면,
61번에는 응집도에 관련된 문제가,
73번에는 결합도에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61번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문제의 보기 4번 아래를 보시면, "우논시절통순기"라고 적혀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수제비 참고서 2권 4과목 14페이지에 나오는 두음쌤 한마디를 참고하여 기억한 것입니다.
73번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문제 옆에 "내공외제스자"라고 적어놓은 것이 보이실 텐데,
이 역시 결합도 유형의 개념들을 이해하지 않고 그냥 두음 기반으로 기억하여 푼 것입니다.
뭔가 상당히 유치해 보이지만,
솔직히 이 참고서에 나와있는 각 응집도 유형의 개념들을 전부 이해하고 기억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치하면 좀 어떻습니까. 그냥 문제만 맞히면 장땡입니다.
어쨌든 이러한 방식으로 정보처리기사 필기시험에 대한 얕은 이해를 쌓은 뒤,
마지막으로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를 풀며 어떤 식으로 찍어야 할지에 대한 감을 익혔습니다.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정말 단순히 정보처리기사 필기 합격을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이라면,
기출문제만 주야장천 돌리시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래서 정보처리기사 필기 합격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기사시험 필기시험문제는 모두 데이터베이스 문제은행 방식으로,
과목당 한 두 문제 빼고는 무조건 문제의 내용을 살짝 바꾸거나 보기의 내용을 살짝 바꾸는 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실기를 합격하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방식의 필기 준비는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방식으로 공부를 해봤자 어차피 실기 공부를 할 때 다시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저는 이와 같은 얕은 이해와 두음 기반의 기억법으로 정보처리기사 필기시험을 무난히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실기가 제일 문제이긴 한데, 그래도 일단 합격을 했으니 기분은 좋습니다.
이제 마지막 목차를 말씀드리면서 정보처리기사 필기 합격 후기(합격률 포함) 글을 마쳐보도록 하겠습니다.
3.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시험공부를 고민 중이시라면..
공기업 취업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정보처리기사 자격층 취득을 생각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영상 초반부에 "코딩을 배우고 싶어서"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정보처리기사 공부를 시작했다고는 했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하는 이유가 바로 공기업 서류전형 가산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시험공부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단순히 가산점만을 위해서 공부를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이유는, 비전공자가 가산점만을 바라보고 공부를 하기에는 상당히 재미가 없는 과목일 뿐만 아니라,
실무적으로 봤을 때 다른 자격증보다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공부를 재미로 한다는 말 자체가 상당히 어이없는 말이긴 하지만,
어쨌든 그만큼 재미가 없기 때문에 단순히 가산점만을 바라보고 접근하신다면 중간에 포기할 가능성이 큰 시험이라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기사시험 필기에 비해 정보처리기사 필기 합격률이 높긴 합니다.)
그리고 정보처리기사가 겉으로 보기에는 사무 행정 직무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사 자격증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저의 공기업 본부 인턴 경험을 미루어 봤을 때,
공기업 시스템 내의 오류사항을 발견하고 그 오류사항들을 수정하기 위해 유지보수팀과 연락을 하는 과정에서 정보처리기사 지식이 도움이 되긴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지식은 어디까지나 전체적인 공기업 내의 데이터베이스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보처리기사 지식과 깊이 관련된 부분들은 어차피 정보 관련 부서원들이나 유지보수팀이 다 해결하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차라리 컴활 1급을 먼저 취득하는 것이 실무적으로도 그렇고 가산점 측면에서도 그렇고 훨씬 취업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저는 이미 칼을 뽑았기 때문에, 기왕 이렇게 된 거 끝장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다음에는 정보처리기사 실기 합격 후기 글을 찾아뵐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정보처리기사 필기 합격 후기(합격률 포함)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보처리기사 실기시험 후기 보러가기
https://review-doyoung.tistory.com/348
정보처리기사 실기 시험 후기 (Feat. 정처기 3점 차이로 떨어진 문과생)
오늘은 문과생인 제가 2021년 제3회 정보처리기사 실기 시험에서 3점 차이로 떨어진 후기를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가장 먼저, 제가 3점 차이로 떨어진 정보처리기사 실기 시험 결과를 보여드리도
review-doyoung.tistory.com
▼공기업 인턴 서류 합격하는 방법 보러가기
review-doyoung.tistory.com/207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공기업 인턴 서류전형 합격 자소서(자기소개서) 쓰는법
오늘은 제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턴 서류전형에 합격할 수 있었던 후기를 직접 장성했던 자소서를 보여드리면서 설명드려볼까 합니다. 사실, 이전 글에서 전반적인 공기업 인턴 후기에 대해
review-doyoung.tistory.com
▼공기업 체험형 청년인턴 후기 보러가기
review-doyoung.tistory.com/163
공기업 체험형 청년 인턴 후기
오늘은 제가 8개월간 고용노동부 산하 공기업에서 체험형 청년 인턴으로 일했던 후기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죄송하게도 부장님의 허락을 못 받아서 어떤 공기업에서 일했는지는 말씀드리기
review-doyoung.tistory.com
(취준생인 제가 작성한 위의 글도 취준생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블로그 애드센스 미국 세금 정보 등록하는법 (4) | 2021.04.27 |
|---|---|
| 국민연금공단 인턴 채용 서류(자소서 및 스펙), 면접 합격 후기 (1) | 2021.03.29 |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공기업 인턴 서류전형 합격 자소서(자기소개서) 쓰는법 (1) | 2021.02.17 |
| 20대 주린이가 주식 투자로 2,000만원을 벌 수밖에 없었던 이유 (2) | 2021.01.28 |
| 홈트 푸쉬업(팔 굽혀 펴기), 덤벨 숄더 프레스 30일 챌린지 (0) | 2021.01.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