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영화는 듄.
화려함과 웅장한 스케일로 꾸며진 예고편을 보고 속아서 보게 된 영화.
러닝타임의 절반을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투자해야 하는 영화.
멋있는 전투 장면이 있긴 하지만, 그보다 대화하는 장면이 더 많은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SF소설 듄을 원작으로 한 영화라고 해서 더 이해가 안 갔던 영화.
나는 오늘 영화 듄을 보고 왔다.
내가 듄이라는 영화를 보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바로 예고편 때문.
예고편을 보면 알겠지만, 스케일이 정말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듄이 어떤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인지 하나도 모른채 그냥 스케일과 CG의 화려함에 이끌려 예매를 하게 됐다.
영화 듄에 등장하는 장면 중 하나인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그 스케일과 화려함이 반지의제왕을 뺨친다.
하지만 문제는..
내가 예고편을 보고 기대한 위와 같은 장면들 보다는 듄이라는 영화속에 존재하는 세계관을 설명하는 대화 장면이 훨씬 많이 나온다.
아..
아차 싶었다.
하지만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이미 난 영화표 결제를 했고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있는 중이었다.
심지어 이 영화 듄의 러닝타임은 무려 2시간 35분..
난생처음 접하는 영화의 세계관을 이해하려고 2시간 35분 동안 앉아있으려니 정말 아찔했다.
어찌나 졸음이 오던지..
어쨌든 이와 같은 듄이라는 영화를 보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기 위해 이 영화에 대한 설명을 간략하게 드려보고자 한다.
영화 듄의 줄거리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아트레이더스 가문의 후계자인 폴이 스파이스라는 희귀 물질이 생산되는
아라키스 행성을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음..
벌써 현기증이 난다.
아트레이더스 가문은 뭐고 아라키스 행성은 또 뭔지..
이 역시 간단하게 설명을 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일단 위 사진에서 보이는 집단(?)이 아트레이더스 가문이다.
가운데 있는 사람이 짱(?)이라고 보면 된다.
위 사진에 나오는 젊은이는 아트레이더스 가문의 후계자인 폴인데,
이 위 사진에서 나온 짱(?)의 아들이라고 보면 된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사막이 바로 스파이스가 생성되는 아라키스 행성이다.
아트레이더스 가문은 이 스파이스를 얻기 위해 아라키스 행성으로 가게 된다.
듄에서 등장하는 스파이스(SPICE)는 과거 식민지 시절 비싼 향신료가 모티브라고 한다.
이 스파이스는 환각제이며 여러모로 쓸데가 많아서 우주에서 가장 비싼 물질로 묘사된다.
아라키스 행성에는 위와 같은 프레멘이 거주(?)하고 있다.
파란색 눈을 가진게 특징이며 사막지형을 자기 집 안방마냥 편하게 누비고 다닌다.
아라키스 행성에서는 위 사진에 보이는 모래벌레가 서식하는데,
일정한 소리에 반응하여 주변에 있는 것들을 모조리 집어삼킨다.
그냥 데스웜과 비슷한 존재라고 보면 된다.
도대체 이 모래벌레가 어떻게 제거되지 않고 생존하는지 찾아봤는데,
그 이유는 이 모래벌레가 스파이스를 생성해 내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영화 듄 속에서는 나오지 않는 내용이지만,
이 사실을 알고 영화를 감상하면 조금 더 편안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잠깐 언급해봤다.
마지막으로 하코넨 가문이 있는데,
이 가문은 그냥 아트레이더스 가문에 반대되는 악한 가문이라고 보면 된다.
보자마자 가오겔의 드랙스를 연기한 데이브 바티스타라는 것을 한 번에 알아챘다.
가오겔에서는 굉장히 유쾌하게 나오지만, 영화 듄에서는 완전 정 반대로 사악하고 무자비하게 나온다.
이게 내가 영화 듄을 보면서 이해한 세계관의 전부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 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물론, 굳이 찾아가면서까지 이해하고 싶지는 않다.
앞으로 영화 듄을 볼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이정도만 알고 가도 훨씬 더 편안하게 졸지 않고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영화를 보고 나서 알았는데,
영화 듄은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SF 소설 듄을 원작으로 한 영화라고 한다.
책으로 천천히 세계관을 음미하면서 보면 재미있을 것 같긴 한데,
아무것도 모른채 영화로 보는 것은 약간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앞으로 듄 시리즈가 영화로 계속 나올 것 같다.
하지만.. 나는 후속작이 나온다고 해도 또 보러 갈지 잘 모르겠다.
황금 같은 주말에 집에만 있으면 뭐하나 해서 보러 갔던 영화인데, 그냥 집에만 있는게 더 나을뻔 했다.
이 듄이라는 영화를 단순히 스케일, 화려함 때문에 감상하러 갈 계획을 하고 계신 분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https://www.youtube.com/c/행복박사김청년
제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지금까지 듄 관람 후기였습니다.
https://review-doyoung.tistory.com/295
https://review-doyoung.tistory.com/254
https://review-doyoung.tistory.com/category/%EC%98%81%ED%99%94%20%EB%A6%AC%EB%B7%B0
(위와 같은 여러 가지 영화들을 리뷰해 놓은 링크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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