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 책 넥서스 리뷰, 독후감

사피엔스 저자로 유명한 유발 하라리의 신간 넥서스 독후감

부제: 그래서 AI 종목 뭐 사요?

 

오늘 독후감을 쓸 책은 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가 쓴 책으로 잘 알려진 넥서스.

 

 

최근 엔비디아, SK하이닉스, 알파벳 등 AI 관련 주식들의 주가가 미쳐 날뛰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유발하라리의 신간인 넥서스라는 책을 살 때,

 

 

아, 이걸 읽으면 AI 관련주 투자로 수익을 많이 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샀다.

 

하지만, 게을러 터진 나 때문에 책을 사고 나서 몇개월이 지나고 완독을 하게 됐다.

 

 

조금만 더 빨리 읽었으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었을 텐데..

 

역시나 등장하는 껄무새.

 

 

어쨌든 이 넥서스라는 책의 줄거리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인류의 첫 시작인 사피엔스 탄생 부터 지금 이어지고 있는 AI 시대까지, 우리 인류가 어떻게 해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역사적 관점에서 설명해주는 책.

 

 

사피엔스를 읽어봤다면 알겠지만, 유발 하라리의 책이 대부분 이런 식이다.

 

https://review-doyoung.tistory.com/99

유발 하라리 책 '호모데우스(Homo Deus) 미래의 역사' 줄거리, 독후감 및 리뷰

 

https://review-doyoung.tistory.com/77

사피엔스 줄거리 독후감 및 리뷰, 책읽어드립니다 (부제 : '행복이란 무엇인가')

 

(유발 하라리의 다른 저서들 독후감이 궁금하다면 위 링크를 참고하면 좋다.)

 

유발 하라리는 진화인류학적 관점에서, 왜 사피엔스는 지금 이렇게 진화했고 왜 우리는 이러한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설명한다.

 

 

이 설명은 모두 과거 역사를 돌이켜 봤을 때, 사피엔스들이 그 당시 주어진 환경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심도 있게 파고들며 이를 똑같이 미래에 적용시킨 후 중요한 논점을 설명한다.

 

 

넥서스에서도 똑같다.

 

이 책에서도 과거 역사를 활용해 AI의 미래에 대해 설명한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핵심 역사는 바로 성경과 과학의 등장이다.

 

 

성경(기독교), 그리고 과학은 인류를 결속시키고 문명을 발전시키는 데 아주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성경과 과학이라는 두 가지 요소는 아주 큰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자정능력이다.

 

성경은 불변하는 진리라고 믿는다. 그래서 성경 안에 적힌 텍스트는 수정이 불가능하고 오직 그 텍스트를 해석하는 방법이나 방식만 달라질 뿐이다.

 

그래서 기득권, 혹은 힘을 가진 집단이 임의로 그 텍스트를 해석한 후 권력을 잡는데 이용했다.

 

즉, 텍스트를 의심 없이 해석하려고 하는, 스스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수 없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성경은 자정능력이 없었기에 종교전쟁을 비롯한 많은 오점을 남겼고, 인류가 발전하는 데 기여를 하기도 했지만 마녀사냥 등 굉장히 좋지 않은 역사를 남겼다.

 

(넥서스에서 특히 재밌었던 부분은 현실과 진실의 구분이다. 성경에 적힌 텍스트 그 자체는 현실, 해석은 진실로 볼 수 있다. 잘못 해석을 한다고 해도 기득권, 권력층이 맞다고 하면 진실이 된다. 현실은 있는 그대로의 것, 진실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개념을 믿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과학은 실험을 통해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인 자정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기독교에 비해 훨씬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인류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그래서 산업혁명 이후로, 인류 문명의 발전 속도는 급속도로 발전해 지금은 인간을 대체하는 지성인 AI까지 등장하게 됐다.

 

 

 

과거에는 철의 장막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실리콘 장막으로 세계가 분화되고 있다.

 

얼마나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패권이 이동한다.

 

AI가 학습할 수 있는 정보와 인프라가 많은 나라가 오늘날 세계를 호령할 수 있을 것이다.

 

구글이나 메타 등, 거대 플랫폼들은 공짜로 양질의 데이터와 정보를 수집한다.

 

 

우리는 유튜브나 블로그, 그리고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사진이나 텍스트, 동영상을 무료로 업로드한다.

 

빅테크들은 그 공짜 정보를 AI 학습에 활용해 더 막대한 이익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

 

인간의 뇌를 뛰어 넘는 AI의 학습 속도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성장해나가고 있으며, 머지 않아 모든 일상 생활에 AI의 판단이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는 곧 정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정치인이 어떤 상황에 대해 판단을 내릴 때도 AI에 의지하여 결정을 내리게 된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또 다른 세상이 될 것이다.

 

AI의 생각에는 옳다고 생각한 것이 인간에게는 그렇지 않은 순간이 분명 발생할 것이다.

 

극단적인 예로, AI 알고리즘상 특정 국가에 핵을 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면, AI는 그 버튼을 누를 수도 있다. 왜냐하면, 고도로 학습한 AI 알고리즘이 판단하여 내린 선택이기 때문에, 그리고 먼 미래 우리가 그 알고리즘에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에 그렇다.

 

 

나도 일을 할 때 AI가 없으면 일의 효율이 배로 감소한다.

 

그냥 재미나이나 GPT한테 물어본 후, 대답 내용을 활용해 많은 검증 없이 내 콘텐츠에 적용을 하곤 한다.

 

이게 점점 더 익숙해지면, 위에서 말한 극단적인 상황이 일어나지 말라는 보장은 없다.

 

유발 하라리는 결국 이 AI가 민주주의에도 영향을 미쳐 정치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물론 나는 거기까지 걱정할 짬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의 신작 넥서스를 읽고 무조건 AI에 더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학습할 수 있는 RAW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고, 꾸준히 AI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을 하는 기업.

 

그리고 골드러시 당시 청바지를 판매하는 기업이 대박이 났듯이,

데이터 센터를 돌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

 

이 두 가지 기업을 잘 팔로우업해서 투자를 해야겠다.